egloos log-in
카엘의 바람이 머무는곳
parkkael.egloos.com

내키는데로 올리는...
by 카엘
카테고리
전체
잡담
애니이야기
그림이야기
소설-부활
미분류
이전 블로그
more...
이글루 링크
Return of Vulcan ~ L..
음습하고 칙칙한 세상과..
Maborosi=生天目仁美
제네식의 별난이야기들
블로그는 언제나 꼴리는데로
CeleS군 마음대로!!
Crozes' Cubic Cafe..
붉은 병아리와 어느 프..
S.S.A.W.(Silver-S..
Meph's What a Sucki..
헨샤코의 얼음격납고
최근 등록된 덧글
여기까진 본것 같음.
by 발칸 at 06/28
원래 시험기간은 밤 새면..
by 張鎭旭 at 06/19
무려 한달도 안남앗다네!!!
by 카엘 at 05/20
중간끝난지 얼마나 됬다..
by 발칸 at 05/20
-ㅅ- 시간잡아먹는짓은..
by 카엘 at 05/07
그럴때는 파이널모드 기..
by 발칸 at 05/06
발칸>미안?ㅋㅋ
by 카엘 at 05/02
이살람 또 시험끝나니까..
by 발칸 at 05/02
제네식> 잘하면 로봇변..
by 카엘 at 04/21
광복이 아니고 광폭.....
by 카엘 at 04/18
외부 링크


Diamond Dust님의
clubbox 입니다.


신이형 블로그


나태군의 발칙한 잡설 블로그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이글루 파인더
라이프 로그
포토로그
메뉴릿
포토로그
마이가든
태그
Powered by egloos
rss

skin by 이글루스
부활-제1장 만남-05

달랑 핸드폰 하나만 들고나온 나에게 현금이나 카드따위가 있을리나 만무했다.

"저... 없는데요?"

"......."

"......."

순간적인 침묵...

미쳐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을까? 카운터에 있는 점원과 나는 서로 마주보며 침묵을 유지했다.

어찌해야하지...

"아...저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급하게 안으로 들어간 그녀는 잠시 후 한 남성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죄송합니다 손님, 전 이 레스토랑의 지점장입니다."

"아...네"

"저희 가게 기계가 망가져서 손님께 불편을 끼친것 같군요."

"......"

"혹시 신분을 증명할만한 신분증이라던가 다른 어떤것을 갖고계시진 않으십니까?"

있을리가 있나... 있는건 달랑 핸드폰 하나뿐...

"저... 핸드폰 하나밖에 없는데요."

"아... 그러시군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핸드폰으로는 신분 확인이 어렵습니다. 일단 도난의 위험성도 있는지라..."

확실히... 그렇군. 핸드폰을 도난해서 사용하는 거라면 신분 위조의 가능성이 있다.

"저희측의 실수도 있고 하니 신분만 증명되신다면 나중에 오셔서 계산을 하셔도 됩니다만... 정말 아무것도 갖고계신것이 없으십니까?"

아 정말 없데도 그러네...

"그렇다면 신분을 확인해줄 만한 다른분을 내세우실수 있으십니까?"

아!! 그 방법이 있었군!!

해결책을 찾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누나를 부를지 시아를 부를지 잠시 고민하던 나에게 한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

머리가 길다.

현재 트랜스폼을 한 상태... 얼굴은 원래대로 돌아왔다지만 머리가 길어진건 어떻게 설명을 하지...?

그렇다고 지금 바꿀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장실가서 마법을 풀고 지금 방금 자르고나왔어요~ 라고 할 수도 없지 않은가...?

제길... 이럴줄 알았으면 마법을 해제하고 오는거였는데!!

"아...그게...."

"불가능하신가요?"

"그...좀 복잡한 사정이 있는지라..."

"흐음...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돈을 지불하실수도 없고 신분을 증명하실수도 없으시다면 지금 여기서 돈을 마련해서 지불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자는거지...?

"저희측 실수도 있지만 손님께서 다른 방도로 돈을 지불하시지 못하시니 한가지 방도로 저희 레스토랑에서 2시간만 일해주신다면 음식값은 안받기로 하겠습니다."

...두시간...이라.

시간은 많다. 하지만 왠지 찝찝한 기분은 뭘까...?

하지만 별다른 수도 없으니 일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아... 그렇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두시간만 일하면 되는거죠?"

어찌보면 일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니 수락하기로 했다.

"흠... 지금시간대에 제일 바쁜 부분은 웨이트리스들이니 그곳을 도와주셨으면 하는데요."

서빙을 하라는 건가? 간단하군...

"아. 네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할께요"

"그럼 옷부터 갈아입고 나오시죠."

잘못본 것일까...? 점장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웃음을 본듯 하다. 왠지 불안해지는데...

"저 아이를 따라가면 탈의실로 안내 해줄것 입니다.."

"아...네."

옆에 서있던 웨이트리스 한명을 따라 탈의실이 있는 곳으로 따라가니 남자탈의실과 여자탈의실이 붙어있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위치를 확인하던 나는 자연스럽게 탈의실 안으로 따라들어갔는데...

"헉!!"

그곳에는 한 여성이 속옷바람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문패를 확인해보니

[여자 탈의실 - 남자 출입금지! 들어오면 사망!!!]

반사적으로 뛰쳐나가려 했지만 나를 안내해준 웨이트리스가 급하게 문을 닫아버렸다.

"얘는... 무슨 지금 옷을 갈아입고있니? 깜짝 놀랐자너."

"아 우유가 모질라서 우유사러 뛰어갔다 왔더니 땀으로 범벅이 되버렸어~."

"얼른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

"잰 누구야?"

"아... 잠시동안 우리 가게에서 일할 알바생~."

"이쁘게 생겼다~ 이름이 뭐니?"

"아...저..."

약간의 패닉상태에 빠진 나는 대답도 하지 못하고 붉어지는 얼굴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후훗...부끄러워 하긴."

그보다 옷부터 좀 입어라... 다 보인다고...

"먼저 나가있을께~."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동안 옷을 갈아입은 그녀는 마져 옷을 입은뒤 밖으로 나갔다.

서...설마 지금도 여자로 오해받고 있는건가?

이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나에게 한벌의 옷이 주어졌다.

"갈아입고 나와 문앞에서 기다릴테니까."

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는 그녀...

게다가 주어진 옷은...방금전까지 눈앞에서 보고있던 웨이트리스 복장.

여기서 내가 남자라고 말한다면... 매장당하겠지?

성별에대한 정체성에 심각한 혼란을 가져오는 상황을 맞이한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일신의 안전을 위하여 일단 모두를 속이기로 결정했다.

"트...트랜스....폼........."

내키지 않는 외형 변형마법...

일단 있지도 않은 가슴을 만들어낸 후 나는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가...

----------

좀더 올려봄

# by 카엘 | 2008/07/02 17:39 | 소설-부활 | 트랙백 | 덧글(0)
부활-제1장 만남-04

연예인이라는 존재는 특별한게 아니었던가?

인터넷에서 접한 연예인이라는 존재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엄청난 매력을 소유하고 있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을 끌어모아 자신의 노예로 만드는듯한 느낌을 가졌었다. 마치 매혹마법이라도 사용하는듯....?

하지만...

"평범하군..."

미인이라는 것만 빼면 지극히 평범한... 방금 방송을 못봤다면 단지 지나가는 사람으로 착각했을법한 평범한 사람이었다.

인기 아이돌이라고 하던데...

어째서..? 사람을 잘못본건가...?

[꼬르륵...]

...... 그러고보니 점심시간이로군 슬슬 집으로 돌아가 볼까나.

번화가 구경은 이정도로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 나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근데... 집으로 가는 길은...?

"........."

약 30분간 거리를 헤메이던 나는 일단 주린 배부터 채우기로 결심하고 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간 곳은 패밀리 레스토랑

간단히 메뉴를 고른 나는 음식을 시킨 후 창밖을 바라보며 음식을 기다렸다.

그때 걸려오는 한통의 전화, 시아인가?

"여보세요?"

....핸드폰... 아니 전화라는것을 사용해보기는 처음이군... 어색하기만 한 첫단어...

"아 시아입니다. 준님 점심식사는 하셨습니까?"

"아 지금 먹으려고 식당에 들어왔어요."

"아...그러시군요..."

기분탓인가? 왠지 아쉬워하는 목소리...

"지갑을 안가지고 나가신거 같으니 핸드폰에 탑재된 멀티캐쉬로 결재를 하시면 됩니다."

"아아 그정도는 알고있다구요...후훗."

"아...죄송합니다. 혹시 곤란한 일이 생긴다면 연락주십시오."

"예~"

"그럼..."

곤란한 일이라...

그녀에게 길을 잃었다고 데리러 오라고 하기엔...왠지 부끄럽다.

쩝...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긴 했지만 길을 잃었으니... 어쩔수 없지...

연락이라도 해놓을껄 그랬나? 왠지 기다리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하군.

창밖을 바라보며 집으로 가는길을 기억해 내기 위해 오던길을 더듬어보던 도중 주문해논 음식이 나왔다.

"주문하신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와 햄치즈샌드위치 그리고 레몬에이드 나왔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내 또래로 보이는 산뜻한 웨이트리스 복장의 여성이 다가와 나에게 음식을 넘겨주었다.

"맛있게 드세요"

빙긋 웃으며 내 앞에 음식과 식기를 셋팅해주고 가는 그녀

배가 고팠던 나는 샌드위치부터 집어서 먹기 시작했다.

근데... 머리가 걸리적 거리는군... 마법을 풀껄 그랬나?

모자를 쓰고있었지만 긴 생머리는... 불편하다.

일단 밥먹을 동안에라도 묶고 있어야겠군

샌드위치는 물고있는 상태로 모자를 벗고 다시 손수건을 꺼내어 머리를 묶기 시작했다.

아까처럼 위로 틀어올린 머리를 돌돌 말아서 손수건으로 고정시켰다.

이로써 식사 준비 완료!!

다시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하던 나는 문뜩 식당이 조용해 졌다는것을 깨닫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

아닌척 하면서 나를 쳐다보는 눈빛들. 힐끗힐끗 쳐다보는게 기분나쁘군...

단지 모자를 벗었을 뿐인데.

정말이지 마법을 안풀고 온것을 후회했다. 머리라도 짧았다면 남자들의 끈적한 시선은 피할수 있었을 텐데!

후회해봤자 이미 늦은일...일단 배가 고프니 먹는데에 집중하자!!

샌드위치를 다 먹은 후 스파게티를 먹기위해 젓가락을 찾았지만...

어째서 포크밖에 없는거지? 이곳에서 면을 먹을때는 젓가락을 쓰는게 아니었던가?

순간 당황한 나는 어찌해야될지 갈피를 못잡았다.

다른사람들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내 근처에서 스파게티를 먹는 사람은 나 혼자뿐인가.

웨이트리스를 불러서 확인을 해볼수도 없는 노릇...

괜히 불렀다가 아니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된다.

포크로... 먹어야하나?

웨이트리스가 실수를 하질 않았길 바라며 일단 포크로 면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내 기대를 저버리는 스파게티 면들...

포크로 집어 올리자마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포크 사이사이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

반복적으로 시도해봤지만 별 소용도 없었다.

아!! 정말!! 어떻게 먹으라는거야!!

역시 젓가락인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뭇거리던 나에게 아까전의 웨이트리스가 다가왔다.

"스파게티를 처음 드셔보시나봐요?"

"윽......네..."

부정하지 못하겠다.

"후훗, 제가 먹는법을 알려드릴께요."

그녀는 포크와 함께 옆에있던 수저를 들어올리더니 수저와 포크 사이에 면을 꼽고 포크를 돌리기 시작했다.

"오호..."

신기하군...저렇게 먹는것인가?

"자 됐습니다. 이렇게 드시면 되요."

그녀는 스파게티가 감긴 포크를 내 눈앞으로 들어올려 보여주었다.

"아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빙긋 웃으며 포크와 수저를 넘겨준 후 자리를 떠나는 그녀

....어라? 그럼 지금까지 내 행동을 보고있었다는건가??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웨이트리스들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으윽...

혈액이 머리로 쏠린다는 느낌은 이런것인가?

순식간에 스파게티를 비운 후 레몬에이드를 마셔버린 나는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계산대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계산해드리겠습니다.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햄치즈 샌드위치, 레몬에이드. 다 합쳐서 16000원 입니다."

"멀티캐쉬로..."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아하...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지 이거 얼굴팔려서 원...

계산대 앞에서 모자로 화끈거리는 얼굴을 가린 나는 빨리 요금이 계산되기만을 빌었다.

하지만 현실은 나의 바람을 거부했다.

"죄...죄송합니다 손님. 현재 멀티캐쉬 요금계산기가 고장이난 관계로 요금 계산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른 카드라던가 현금을 갖고계신지요?"

"에...?"

그런게 있을리가?

-------------

흠...

# by 카엘 | 2008/07/02 17:36 | 소설-부활 | 트랙백 | 덧글(0)
부활-제1장 만남-03

이러나 저러나 시선을 집중시키기는 마찬가지라는 판단으로

그냥 거리를 돌아다니기로 결정했다.

이 세계에서의 평범한 얼굴이라는 기준을 모르니 어쩔수가 없군

방금 본 사람의 얼굴을 하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선을 끌던 말던 번화가를 돌아다니던 나는 옷가게를 지나가던 도중 모자를 발견했다.

저걸쓰면 좀 나으려나?

일단 가게안으로 들어간 나는 진열되어있는 모자중 하나를 골랐다.

"........."

잠깐... 그러고보니 돈이 없군...

이 세계에서는 지폐나 카드를 사용한다 했는데...

모자를 구입하는것을 포기하고 가게를 나가려는 찰나

한 여성이 핸드폰을 이용하여 물건값을 계산하는것을 목격했다.

어라...? 저런방식으로도 되는건가...? 그러고보니 인터넷으로 본거 같기도 하군 일단 물어볼까나

"아 실례합니다."

"네...? 헙..."

갑작스레 얼굴을 붉히며 입을 다무는 여자 점원

이놈의 외모가 문제인가? 아무튼 물어보기나 해야지

"이 핸드폰으로 요금 계산이 가능한지...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네...? 아... 네... 앗...그....잠시..."

... 난감하네...

"아...저, 자...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내 핸드폰을 갖고 만지작 거리던 점원이 나를 향해 말했다.

"아... 결재가 가능한 핸드폰입니다. 멀티캐쉬에 가입되어 있으니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폰이시네요."

멀티캐쉬...? 아무튼 사용할 수 있다는 거로군...

나는 아까 봐두었던 모자를 들고와서 값을 치루기 위해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이 모자를 사려고 하는데요. 핸드폰으로 결재하도록 하죠"

단순한 짙은 파란색 캡모자. 이거라도 쓴다면 얼굴은 가릴 수 있겠지.

"요금은 다음달 핸드폰 요금에 같이 나오실꺼에요.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웃으면서 배웅해주는 점원에게 살짝 미소지으며 가게를 빠져나왔다.

왠지 가게안에서 비명소리인지 환호성인지 모를 소리가 들려왔지만 무시하고 모자를 쓰려는데...

"...머리가 걸리는군..."

아까 손수건으로 묶어놓은 머리가 걸리적 거렸다.

머리를 풀기위해 입으로 모자를 물고 손을 올려서 풀고있는 순간...

[퍽!!!]

"컥..."

등뒤에서의 강한 충격과 함께 내 허리가 뒤로 젖혀졌다.

"으...으윽..."

"앗... 죄... 죄송합니다."

윽... 눈앞이 캄캄해지는군.

"괘...괜찮으세요?"

뒤를 돌아보자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한 여성의 얼굴...

그리고 느껴지는 낯설지만 익숙한 향기...

뭔가...그리운듯한...?

"저...저기요?"

"아...네."

"아... 죄송해요. 제가 급한일때문에..."

"아, 괜찮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급해서, 이만..."

말을 끝마치고 저 멀리 뛰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왠지 모르게 그녀를 알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디서 본거지...? 만난적이 있던가...?

왠지 꿈속에서 본듯한 몽환적인 느낌...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바람에 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게 아쉽다.

얼굴이라도 봤다면 알 수 있었을텐데...

나는 떨어진 모자를 주워들어 먼지를 털어낸 후 머리에 눌러썼다.

훗, 이러면 잘 안보이겠지...

머릿속을 맴도는 그녀의 생각을 뒤로하고 나는 다시 번화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모자를 쓰고나니 확실히 사람들의 시선이 적어졌고 여유로워진 나는 느긋하게 거리를 돌아다니며 거리에 즐비한 가게와 오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한시간 남짓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앉아서 쉬는 도중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한 여성이 어떤 남성과 말다툼...을 하고있는것이 보였다. 뭔가 이상하다면 여자가 남자의 멱살을 잡고있다는 정도?

무슨 일이지?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도중 남자가 여자의 손을 뿌리치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때,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라고 여자가 소리치며 들고있던 핸드백을 남성에게 던져버렸다.

그 남성은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핸드백을 피했고 목표물을 잃은 핸드백은 여자와 남자와 일직선 상에 있던 나에게로 날라오기 시작했다.

...응? 나에게 날라온다고...? 뭐!!!??

멍하니 핸드백을 바라보던 나는 깜짝 놀라 손을 들어 막으려 했으나...

지금의 몸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대로 나의 얼굴을 강타하는 핸드백과 함께 아찔한 충격이 전해져왔다.

핸드백에 대체 뭘 넣어둔거냐...!!

악운이 낀건가... 아침에만 두번째라니... 본래의 몸이었다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내 정신은 현실과 작별인사를 하고있었다.

 

"으음..."

"아."

여긴 또 어디지...?

정신을 차려보니 내 시선은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그곳에 끼어드는 낯선 얼굴...

아...아까 그 여성인가?

"정신이 좀 드니?"

"아...네"

"정신이 들었으면 좀 일어나줘. 다리아프다."

잉? 다리...?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확인해본 결과 나는 그녀의 무릎을 베고 벤치에 누워있었다.

"헉..."

급하게 몸을 일으키자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후훗...그렇게 당황할 필요까진 없잖아 같은 '여자'끼리"

에...?? 여자라니...??

"아...저...?"

"아 아깐 미안했어 스토커때문에 이 '언니'가 좀 흥분해버려서."

스토커...?? 언니...??

"훗... 미녀의 다리를 베고 누워있는 미녀라... 그림좀 되었겠는데? 사진으로 찍어서 팔면 돈좀 되겠네."

자신이 미녀라니... 아니 확실히 미녀는 맞는듯 하지만... 나도 미녀?? 게다가 그걸 사진으로 팔어??

"그럼 난 바쁜 몸이라 이만 가볼께. 몸조심해~"

바람과 같이 사라지는 그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다가 문뜩 그녀가 한 말이 생각났다.

여자라니?? 미녀라니??

근처에 있는 쇼윈도우로 달려간 나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확인해 보았다.

"이...이런..."

마법은...풀려있었다. 반만.

원래의 얼굴에 긴 생머리...

아까의 충격으로 이렇게 된건가.

이렇게 되있다면 오해할 만도 하군. 원판의 얼굴이 얼굴이다보니...

게다가 옷은 티셔츠 한장에 청바지... 누가 본다면 가슴 빈약한 미소녀로 보이겠군

"위험했었군...마법이 풀려버리다니..."

짧게 한숨을 쉬며 쇼윈도우를 뒤로하려는 순간 쇼윈도우 안에 있는 빔 프로젝트에서는 내 시선을 끄는 영상이 방송되고 있었다.

'최근 화제의 그녀를 만나보다 인기 아이돌 '레나' 그녀의 일상은...'

그곳에는 방금까지 나와 함께있던 그녀가 나오고 있었다.

-----

하나 더올려봄

# by 카엘 | 2008/06/27 17:51 | 소설-부활 | 트랙백 | 덧글(1)
부활-제1장 만남-02

그날 저녁...

인터넷을 뒤져본 나는 지금 나의 생활이 특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지금 살고있는 집은 결코 평범한 집이 아니었다.

게다가 마법따위는 존재하지 않는세계...

마법은 영화라는 만들어진 영상매체나 소설에서나 등장하는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신비한 현상이었다.

그럼... 내가 사용한 회복마법과 매일아침 정원에서 보는 정령들은...?

게다가 다툼이란 거의 없는 세계...

피가 난무했던 지난 생과는 다른 평화로운 세계...

내가 가진 능력이라면 세계정복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것인가...?

하지만 과학이라는 미지의 분야로 인해 힘들수도 있겠군.

인터넷을 이용하여 이세계의 평범이라는 기준을 알 수 있었지만

내가 지금 있는 곳은 결코 평범이라는 범위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나는 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것일까...

다시 얻어진 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나는 내 행동을 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틀에 박혀진 일상은 나에게 다시한번 주어진 이 삶을 허무하게 사용하는 것일뿐

"일단 부딪쳐 볼까나?"

의지가 정해졌으면 행동에 옮기는것이 좋다. 이 세계를 직접 체험해보는것이 급선무

나는 일단 집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잠깐 밖에 나갔다 올께요."

옷을 갈아입은 나는 집안을 정리하고있던 시아에게 말을 건냈다.

"아... 제가 따라나가겠습니다."

"?"

"기억을 잃으신 상태니 길을 잃어버리신다면 곤란해집니다. 제가 따라나가..."

"아 핸드폰이 있으니 너무 걱정 말아요. 잠시 바람만 쐬고 올께요"

그녀가 따라나오게 된다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시키게 된다. 일단 옷부터가 메이드 복장이니.

"금방 돌아올테니 그냥 집에 계세요. 무슨일이 생긴다면 연락할테니."

말을 마친 나는 걱정스러워하는 그녀의 눈빛을 뒤로하고 집밖으로 나왔다.

정원을 지나 정문을 나온 나는 일단 걷기로 했다.

사람이 많은곳 부터 찾아볼까?

아니 그전에...

"여기 집들은 우리집과 다를바 없군..."

부자들만 산다는 그런 동네인가...? 멀지않은곳에 있었군

번화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던 나는 문뜩 한 생각이 들며 걸음을 멈춰섰다.

"번화가는... 어디로 가야되는거지..."

 

길을 헤맨지 한시간...

간신히 주택가를 빠져나온 나는 주택가의 크기에 놀랐다.

"집은 자신의 재산을 나타내는 첫번째 방편인가?"

주택가에서 헤메이던 나는 어느 한 집의 담장을 따라 걸어갔다.

그렇게 걸어가길 약 10분...

담장이 끝남과 동시에 나오는 건널목은 목마른 사막 한가운데의 오아시스와 같았다.

"집 정문에서부터 10분 거리라... 집한바퀴만 돌면 하루운동은 다끝나겠군..."

우리집은 여기선 보통크기인가....?

시아가 걱정할만도 하군...

간신히 주택가를 빠져나온 나는 표지판을 따라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졌고 길에는 간판들이 즐비했다.

여기가 번화가로군

이곳저곳 주위를 둘러보며 번화가를 구경하는 도중 나는 사람들이 시선이 나에게로 모아진것을 알아챘다.

어째서...?

행동거지는 다른사람과 다를바가 없었고 옷도 평범하게 입었는데...?

시선이 집중됬다는 것은 다른사람과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는것...

나는 창가에 진열된 물건들을 구경하는척 하며 주위사람들이 말하는것을 들어보았다.

"저사람 예쁘다~."

"남자 아니야? 옷입은거 보면 남자같은데. 머리도 짧잖아."

"허리도 가늘어~."

.........

문제는 내 외모였군...

외모에 대해선 딱히 신경을 쓰지 않은지라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하얀 피부, 약간은 마른듯한 몸매, 갸냘픈 얼굴....

젠장...그러고보니 진짜 여성적으로 생겼군...

이곳 미인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내 얼굴은 미인축에 들어갈 수 있는 형태였다.

남자가 예쁘다는 소리를 듣다니...수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얼굴을 바꿀수는...?

"아!!"

급히 골목으로 뛰어들어간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사람이 없는지를 확인했다.

"트랜스폼(transform)"

마법

나에게는 마법이 있었다.

"훗... 이정도면 되겠지."

나는 마법을 이용하여 전생의 얼굴로 외모를 바꿔버렸다.

조금은 날카로운듯한 외모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머리를 그냥 놔두기엔 좀 불편하군.

머리를 묶을만한게 있다면 좋겠는데.

주머니를 뒤져보니 손수건이 한장 나왔다.

"오...럭키"

시아가 챙겨놨었나 보군

손수건을 대충 꼬아서 항상 그랬듯 위를 향해 머리를 묶은 나는 골목을 빠져나와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이 시선들은 뭐지...?

"저사람봐~ 잘생겼다."

"연예인 아니야?"

"머리좀봐 어떻게 관리하는거지?"

"윤기가 흐르는데?"

"가서 말걸어봐!!"

"거부당할것 같아..."

"..................."

나란녀석은.... 학습능력이 제로였던가...?

------------

이글루에 쓰는걸 잊고있군...-ㅅ-

# by 카엘 | 2008/06/27 17:49 | 소설-부활 | 트랙백 | 덧글(0)
부활-제1장 만남-01

이른 아침

나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햇살과 함께 눈을 떳다.

'집'

나에게는 어색하기만한 단어다.

방랑이라는 단어와 함께 지내온 내 지난 인생에서 집이란 잠시 거쳐가는 곳이었을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고 멍하니 밖을 바라봤다.

아침 이슬과 함께 반짝이는 꽃잎들

나무에 앉아 지저귀며 아침을 알리는 작은 새들

파란 하늘속에 아무렇게나 갖다 던져놓은듯한 구름들

그 사이로 즐거운듯 날아다니는 '정령'들...

병원에서 퇴원하여 오게된 집은 꽤나 커다란 저택이었다.

2층으로 이루어져있는 건물 그앞으로 펼져진 지나치게 넓지 않은 정원

정원을 가로지르는 산책로...

집이란 존재는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주는 존재인 것을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내가... 이런 삶을 살아도 되는것일까.

내가 있을 장소는 여기가 맞는것일까.

난 단지... 이 몸에 들어온 다른 영혼일 뿐인데...

"똑똑"

"일어나셨습니까?"

노크소리와 함께 밖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예."

내 대답과 함께 한 여성이 방으로 들어왔다.

"좋은아침이에요."

아직은 어색하지만 웃는얼굴과 함께 그녀를 맞이했다.

'메이드'... 아직까지 나에게는 생소한 단어다. 귀족들의 시중을 든다는 하녀와 같은것일까.

그녀는 내가 이 집으로 왔을때부터 나를 도와주는 전담 메이드였다. 그녀의 이름은 시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아침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으니 밖에서 간단히 먹도록 하죠."

"네. 그럼 준비해놓겠습니다."

상큼한 미소와 함께 그녀는 내방에서 나갔다.

"...익숙해지질 않는군..."

웃음...이라니...

"풋..."

전생에서는 거의 웃어본적이 없었지만 이곳에 오고부터는 왠지 웃음이 많아진듯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익숙해지질 않는군...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집, 누나, 메이드, 웃음 등등 전생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자잘한 일들이 이제와서 나의 매말랐었던 감정에 조금씩 물을 끼얹고 가는듯 하다.

"좋은 현상인가...?"

뭐...새로운 삶이니 새롭게 시작해보는것도 좋겠지... 그때 보았던 평범한 가족들 처럼...

"평범?"

평범이란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 행복이란 기준은...?

일단 나란 존재가 평범하지 않다는건 알겠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간단히 세수를 끝마친 나는 정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그녀가 모든 준비를 끝마친 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봤습니다. 입맛에 안맞으시다면 다른음식으로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세계에서는 귀족들이나 즐겼던 생활이 여기서는 평범한 생활인건가...?

'상하관계' 그녀 시아와 나의 관계를 표현하자면 이 단어가 적절할 것이다.

집으로 온지 벌써 3일째.

아직까지는 모든게 어색하고 신기하기만 하다. 주위를 둘러봐도 모르는것들 투성.

내 행동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세계의 평범이라는 기준안에 들어가기 위하여 나는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긴 하지만 정말이지...힘들군...

"오...맛있네요"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물은 나는 촉촉한 빵의 촉감에 놀라고 그 맛에 한번 더 놀랐다.

아침에 보는 정원의 풍경과 시아가 만들어주는 음식의 맛은 하루 일과중 나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들중 하나이다.

"다행입니다"

아... 시아의 웃음도 즐거움중 하나로군

그녀의 웃는얼굴을 보고있으면 나도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된다.

말은 차갑게 하는듯 하지만 마음은 따듯한 그녀...

기억을 잃은 나를 위하여 귀찮음을 무릅쓰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나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아... 누나는 어디갔죠?"

그러고보니 지금시간이면 산책하고있을 시간인데...?

"오늘 아침일찍 일이 있으셔서 한시간전쯤 나가셨습니다."

"아아..."

그러고보니 어제 그런말을 했던것 같기도 하군.

아침식사를 마친 나는 다시 내방으로 올라왔다.

지금부터는 나만의 시간.

어제 저녁, 이 세계의 정보를 얻기위해 노력하던 나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를 발견하였다.

'인터넷'

전 세계의 정보가 모이는곳.

병원에서 사용해 봤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고글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접속하면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주는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자 그럼 한번 살펴볼까나

침대에 편히 누워 고글을 쓴 나는 이 세계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하였다.

-------------

슬슬 떡밥을 던질 시기

# by 카엘 | 2008/06/20 14:58 | 소설-부활 | 트랙백 | 덧글(0)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